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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기생충 신화' 조력자 이미경 CJ 부회장 '뚝심', 문화 강국 주춧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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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새채 작성일20-02-11 11:30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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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그룹 부회장(가운데)이 오스카 시상식에 등장하며 관심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이미경 부회장, 전 세계 홍보 및 서포트 진두지휘하며 '기생충' 알려

[더팩트│최수진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뚝심 행보'가 결실을 맺고 있다. CJ그룹의 자본을 토대로 완성된 영화 '기생충'이 전 세계 영화계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문화 콘텐츠 강국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이 부회장의 결단이 전 영화산업에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다.

◆ 문화산업 '25년' 몸담은 이미경 부회장, '기생충' 통해 화려한 컴백

10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등 4관왕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 세계 거장 영화감독 대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 외에도 대중의 이목이 쏠렸던 주인공은 '기생충'에 대한 투자·배급 결정부터 홍보 및 서포트까지 진두지휘한 '이미경 부회장'이었다.

이미경 부회장은 CJ그룹이 지난 1995년 대중문화 산업 투자를 시작한 이후 관련 사업을 키운 대표적인 인물이다. 특히, 일부 영화에서는 이 부회장이 직접 '책임프로듀서(CP)'로 등장하며 국내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박근혜 정권 당시 '광해, 왕이 된 남자', '변호인' 등을 기획·투자·배급하며 블랙리스트에 오른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한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미경 부회장은 약 5년 만인 지난해 5월 칸영화제에 등장하며 공식 복귀를 알렸다. '기생충'을 지원 사격하기 위한 결정으로, 10년 만에 다시 칸영화제를 찾았다. 이후 지난 1월 개최된 골든글로브와 지난 10일 열린 오스카까지 동행하며 '기생충' 홍보는 물론 국내 대중문화 콘텐츠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오스카 등장해 환호·박수 받은 '이미경 부회장'

특히, 이날 이미경 부회장은 무대에 직접 올라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나아가 한국 영화와 국내 관객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미경 부회장은 '기생충'이 오스카의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하자 출연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나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는 방식과 유머 감각을 좋아한다"며 "봉준호 감독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영화를 보러 가주시는 관객들도 정말 감사하다"며 "주저하지 않고 저희에게 의견을 얘기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의견 덕에 저희가 안주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의견 덕에 많은 감독과 창작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언이 끝나자 관객석에서는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온라인에서는 이 같은 장면을 두고 이미경 부회장의 진심이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도 통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생충'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이 부회장의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미경 부회장은 시상식이 끝난 뒤 진행된 '아카데미 거버너스 볼(애프터 파티)'에서도 전 세계 영화인들의 질문 세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위해 아카데미 캠페인을 펼치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 이미경 부회장, 어떻게 '기생충' 수상작으로 만들었나

특히, 이미경 부회장은 '기생충'의 성공을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였다. '아카데미 캠페인'이 대표적인 일화다.

캠페인은 영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미국 헐리우드 스튜디오의 경우 '아카데미 노미네이트'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일이기 때문에 '아카데미 캠페인 전담팀'이 조직 내에 상설로 있다.

반면 '기생충'은 관련 팀이 전무했다. 이에 이미경 부회장이 나선 것이다. 이 부회장은 한국 최초로 '조직적인 아카데미 캠페인'을 진행시켰다. 아카데미 수상을 위한 그룹 차원의 캠페인 전략으로, CJ의 △예산 △인력 △글로벌 영화계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진행된 공격적인 프로모션이다.

캠페인을 총괄하고 있는 CJ ENM을 통해 리셉션,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캠페인 전 기간에 걸쳐 '기생충' 우호 여론을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오피니언 리더를 공략한 것 역시 오스카 수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자신이 회원으로 있는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AMPAS) 대상으로 시사회를 진행하며 '기생충'을 적극 홍보했다.

지난달 미국의 경제지 '포춘'은 "'기생충'의 최대 재정적 후원자는 한국 최대 재벌가 일원인 미키 리(이미경 부회장의 영어 이름)"라고 보도하며 이미경 부회장의 행보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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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조1235억 원, 영업이익 1조107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5.9%, 43.1% 줄어든 수치다. /더팩트 DB

"시황 회복 당장 어려워"…모빌리티 사업 등 소재 사업 눈길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로 석유화학 업종 수요 부진이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모빌리티 사업, 통합 롯데케미칼의 시너지 등을 확대해 새로운 수익성 창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 매출 15조1235억 원, 영업이익 1조107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5.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3.1% 급감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한 반면 원료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에도 역내외 증설 물량 유입과 수요 위축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첨단소재와의 통합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롯데케미칼도 이날 2019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17년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석유화학 시황은 수급 상황을 볼때 2022년에서 2023년이 돼야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한 신종 코로나도 롯데케미칼에게 희소식이 아니다. 올초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따른 중국 경기 위축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다양한 변수가 있어 영향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신종코로나를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대외 불안정성 확대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될 수 있지만, 공급 측면에서도 중국 생산설비의 가동률 하락과 셧다운으로 일시적 공급 부족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의 신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가 롯데첨단소재와 통합 원년이기 때문에 범용 화학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스페셜티 제품을 아우르는 사업 다각화에 경영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모빌리티 사업에 시선이 쏠린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에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들과 함께 참가해 기초소재 제품부터 자동차 경량화 제품, 2차전지 분리막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전시한 바 있다. 자동차 소재 기업으로서의 도전 의지를 드러낸 대목이다.

롯데케미칼의 모빌리티 의지는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모빌리티 사업에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기존 롯데케미칼 BP 컴파운드 사업 부문을 첨단소재 사업 부문으로 옮기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자동차 소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올해 통합 롯데케미칼 출범 원년으로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사진은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총괄 대표 등 통합 롯데케미칼 3인 각자 대표들이 지난달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0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김교현 대표, 임병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김세정 기자

반면 일각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첨단소재 사업 개편 등을 통해 자동차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하더라도 당장 수익성으로 직결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롯데첨단소재는 롯데케미칼에 통합되기 전인 지난해 매출 2조9367억 원, 영업이익 1812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전년보다 감소하진 않았으나 롯데첨단소재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의 전체 영업이익인 1조1076억 원의 16%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존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롯데케미칼과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와야 롯데케미칼의 사업 방향에 부응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범용 석유화학 포트폴리오 비중을 줄이고 첨단소재 비중을 늘려 스페셜티 제품을 생산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사업에 대한 수익성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신사업 등이 아직 시장 내 존재감 확보가 필요하고 일부 사업은 시장 초기 투자 단계이기 때문에 당장 수익성을 내기는 어렵다. 과감한 인수합병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도 설비투자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설비투자는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대부분 인도네이사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사용돼 왔다. 올해 사용처 또한 인도네이사 프로젝트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데 사용하고 일부 신사업 등에 투자될 전망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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